골프

'10언더파 생애 베스트' 황정미, 생애 첫 우승 기회 잡았다

2022-09-03 18:07

황정미의 드라이버 티샷.[KLPGA 제공]
황정미의 드라이버 티샷.[KLPGA 제공]
3년차 황정미(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황정미는 3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은 황정미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0언더파 62타는 KLPGA투어에서 개인 최소타이자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다.

황정미는 "드림투어에서는 10언더파를 친 적이 있지만, 정규투어에서는 8언더파까지만 쳐봤다. 62타는 생애 베스트 스코어"라고 말했다.

이 코스에서 10언더파 62타는 2017년 김지현(31)이 한번 때린 뒤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데뷔해 상금랭킹 43위에 그쳤고 작년에는 시드를 잃어 시드전을 다시 치러 복귀하는 등 지난 2년은 성적은 별로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올해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등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황정미는 "올해 꼭 한번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고 싶다"면서 "성적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지의 페어웨이우드샷.[KLPGA 제공]
김수지의 페어웨이우드샷.[KLPGA 제공]


작년 이 대회 챔피언 김수지(26)는 4타를 줄여 황정미에 1타 뒤진 2위(10언더파 134타)로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버디 5개를 뽑아낸 김수지는 17번 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김수지는 이 대회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2년 연속 우승과 두 차례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수지는 이 대회에 4번 출전해 작년 우승을 포함해 3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릴 만큼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강한 면을 보였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19)과 배소현(29)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를 쳤고 배소현은 3타를 줄였다.

7언더파 65타를 때린 지한솔(26)과 6타를 줄인 한진선(25)이 공동5위(7언더파 137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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