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보스턴의 잠 못 이루는 밤' 한국계 레프스나이더, 경력 최초 끝내기 안타

2022-09-02 20:50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포효하는 롭 레프스나이더 [레드삭스 트위터]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포효하는 롭 레프스나이더 [레드삭스 트위터]
보스턴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계 롭 레프스나이더(김정태)는 2일(한국시간) 잠이 부족했다. 아들이 감기에 걸려 밤새 보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밤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경력 최초로 끝내기 안타를 치며 보스턴 팬들 마저 잠 못 이루게 했다.

레드삭스는 이날 텍사스에 9회 초까지 3점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레드삭스는 9회 말 대반격을 가했다.

토미 팸과 알렉스 버두고가 연속 볼넷을 뽑아내자 잰더 보가츠는 1루수 내야 안타를 쳤다.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라파엘 데버스가 좌측으로 2타점 2루타를 떠뜨렸다. 7-8이 됐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키케 헤르난데스는 우전 적시타를 쳐 보가츠를 홈에 불러들였다. 동점이 됐다.

이어 레프스나이더가 타석에 들어섰다.

레프스나이더는 강속구 투수 조나단 헤르난데스의 공을 지켜보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쳤다. 그의 타구는 날카롭게 좌측으로 날아갔다.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 후 히어로 인터뷰에서 레프스나이더는 "만루 상태에서 상대 투수는 공격적으로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시속 100마일의 싱커, 시속 90마일의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는 많은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는 JD 마르티네즈에게 몇 개의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래서 나는 그를 위아래로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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