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20일 울버햄튼전에 선발로 나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채 후반 30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첼시전에 이은 부진이었다.
그러자 일부 팬이 기다렸다는 듯이 손흥민을 비판했다.
이들은 "잘 뺐다" "다음 경기 때 빼라" "쉬게 하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시즌 초 다소 부진하게 출발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중반에도 한동안 지금과 비슷한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었지만 손흥민은 스스로 극복해내며 득점왕에 올랐다.
그때도 일부 팬은 손흥민을 경기에 내보내면 안 된다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압박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신뢰하며 계속 경기에 내보냈다.
올 시즌은 슬럼프가 일찍 찾아왔을 뿐이다.
골을 넣으면 '영웅'이 되고, 부진하면 '역적'이 되는 냉혹한 프로의 세계.
손흥민이 약체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계기로 슬럼프에서 탈출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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