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주'는 안토니오 콘테이고, 그의 '추종자'는 선수들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콘테는 첼시의 토마스 투헬과 심하게 다퉜다.
이때 토트넘 선수들은 우르르 몰려가 콘테를 보호했다. 마치 콘테를 위해서라면 패싸움도 불사할 것처럼 덤벼댔다.
그 이유가 밝혀졌다.
트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최근 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콘테를 위해 한계를 뛰어넘는 일도 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우리는 그의 열정을 보는 데 익숙해졌다. 그는 월드클래스 감독이다. 그의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감독이지만, 또한 한 사람이고 남자다. 그를 위해 한계를 뛰어넘을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콘테의 말에 무조건 복종하겠다는 것이다.
콘테는 사실상 토트넘 선수들을 반년 만에 완전히 장악한 셈이다.
데이비스는 "그는 활기차고 팀에서 원하는 것이 매우 명확하다. 그는 매우 열정적이다. 그가 말할 때 우리는 앉아서 들을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한편, 콘테와 투헬은 이날의 다툼으로 퇴장 명령을 받아 EPL 3라운드 경기에 결장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