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트머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1로 맞선 2회초에 세 명의 타자를 연속 삼구 삼진으로 잡았다.
그는 선두 타자 에세키엘 두란을 공 3개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후속 타자 콜 캘훈을 루킹 삼구 삼진, 찰리 컬버슨을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한 이닝 '9구 3탈삼진' 기록이 나온 건 MLB 통산 109번째이자 올 시즌 4번째다.
데트머스는 지난 5월 11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노히터)을 달성한 데 이어 무결점 이닝 기록까지 썼다.
한 시즌에 노히터와 무결점 이닝을 동시에 달성한 건 2015년 마이크 파이어스(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7년 만이다.
데트머스에게 진기록을 안긴 텍사스는 올 시즌에만 3차례 무결점 이닝의 희생양이 됐다.
텍사스 타선은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2회와 7회에 한 이닝 9구 3삼진으로 물러난 바 있다.
MLB 통산 한 경기에서 두 차례 무결점 이닝이 나온 건 처음이었다.
텍사스 두란은 휴스턴전 2, 7회와 이날 경기 2회에서 삼구 삼진을 헌납하는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선 텍사스가 5-2로 역전승했다.
에인절스는 데트머스의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했다.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2타수 2안타 2볼넷 등 4출루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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