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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관객 실신하자 공연 중단

2022-07-24 23:55

사진=박재범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박재범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
가수 박재범이 공연 도중 건강에 이상이 생긴 관객을 발견 후 적극적으로 대처해 화제다.

박재범은 지난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워터밤 대구 2022'에 출연했다. 이날 박재범은 그의 노래 '솔로'를 부르던 중 갑자기 손을 들고 노래를 중단시켰다. 박재범은 객석 한 쪽을 가리키며 "저기 무슨 일 있나"라고 물었다. 실신한 관객을 발견한 박재범은 "사람이 쓰러진 것 같다"고 관계자들에게 알렸다.

박재범은 잠시 공연을 중단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상황이 수습되는 것을 지켜봤다. 그는 "너무 힘들거나 목이 마르면 물을 달라고 하라"며 "서로 잘 챙겨줘라"고 부탁했다. 이어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나게 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범은 상황을 지켜보다가 "잘 해결됐냐"고 묻고 수습됐다는 소식을 듣고 공연을 재개했다

공연을 중단하고 관객의 안전을 챙긴 박재범의 성숙한 대처에 팬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 콘서트장에서는 흥분한 관객들이 무대 쪽으로 일시에 몰려들면서 10명이 압사하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빚어졌다. 스콧은 당시 관객이 실신하고 부상자가 속출하는데도 공연을 계속 펼쳤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박재범은 2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구 워터밤 오신 분들 좀 지쳐 보였는데 끝까지 힘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다행히 쓰러지신 분 의식 돌아오시고 괜찮아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무대하면서 발견한 게 대단하다"며 "프로의식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워터밤 페스티벌은 워터 특수효과 및 물놀이를 기반으로 하는 공연이다. 장시간 물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티셔츠가 물에 젖으면 자외선 투과율이 높아져 화상 위험이 커진다. 페스티벌 측은 “체온 유지를 위한 옷과 타월을 따로 준비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해 달라”며 “자외선 차단제를 노출된 신체 부위에 넉넉히 발라 달라”고 알렸다. 아울러 “공연 관람 도중 몸에 이상이 생기면 가까운 안전요원 또는 스태프에게 알려주시고, 행사장 내 응급 부스가 설치되어 있으니 사전에 위치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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