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어머니 말 안 들었던 호날두, 말년에 '굴욕'

2022-07-24 11:2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지난해 유벤트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전격 복귀한 크리스티아느 호날두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스포르팅 리스본 이적을 간절하게 부탁했다.

당시 ESPN은 호날두의 어머니는 호날두가 자신이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팀 스포르팅리스본에서 뛰어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어머니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호날두는 이미 스포르팅리스본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호날두가 프로생활을 시작한 팀으로, 호날두 어머니는 호날두에게 "내가 죽기 전에 네가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 같은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에 호날두는 "지켜보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호날두는 그때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았다가 맨유 복귀 1년 만에 유럽의 이른바 '빅클럽'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기 위해 맨유에 이적을 요구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머물어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호날두는 이적 시장에 나오면 빅클럽들이 서로 자기를 데려갈 줄 알았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이들은 "클럽 철학이 맞지 않는다" "클럽 플랜에 없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호날두의 영입을 거부했다.

이제 호날두는 맨유 잔류와 아틀리코 마드리드 이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지난해 어머니의 말을 듣고 스포르링 리스본에 돌아갔다면, 호날두는 이런 굴욕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호날두의 말년이 딱하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