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시헌 1골 1도움' K리그2 부천, 충남아산 꺾고 3위 도약

2022-07-23 22:16

골 세리머니하는 부천의 조현택[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 세리머니하는 부천의 조현택[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충남아산을 꺾고 3위로 도약했다.

부천은 23일 홈인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43이 된 부천(13승 4무 8패)은 FC안양을 4위로 내리며 3위로 올라섰다.

최근 5경기에서 선두 광주FC와 원정경기 패배를 제외하고 4승을 올리는 상승세도 이어갔다.

승점 39로 5위에 자리했던 충남아산은 이날 패배로 3위권 진입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0승 9무 7패가 된 충남아산은 5위에 머물렀다.

양 팀은 전반 초중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4분 오른 측면에서 부천의 오재혁이 올린 프리킥을 은나마니가 정확히 머리로 맞춰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난 것이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6분 후 부천이 선제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이시헌이 살짝 흘려준 공을 조현택이 받아낸 후 페널티박스 안까지 쇄도해 강력한 왼발 슈팅을 골문 안으로 꽂아넣었다.

선제골을 도왔던 부천의 이시헌이 후반 7분 직접 골도 넣었다.

수비가 밀집된 페널티박스에서 패스를 받은 이시헌이 반박자 빠르게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충남아산은 후반 24분 닐손주니어의 머리에 맞은 공중볼을 유강현이 쫓아가다가 배재우와 충돌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유강현이 골키퍼를 속이고 오른편 골대 구석으로 침착하게 깔아차 팀의 첫 골을 만들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티아고와 동률이었던 유강현은 이로써 13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충남아산은 후반 중반부터 공을 소유 시간을 늘리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최전방 공격수를 빼고 모두 페널티박스를 지키는 부천의 육탄수비를 뚫지는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송진규의 득점에 기뻐하는 안산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송진규의 득점에 기뻐하는 안산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산 그리너스는 홈인 안산와스타디움에서 김포FC를 3-1로 꺾고 9위까지 올라섰다.

10위와 11위의 맞대결이었던 직전 부산전에서 승리하며 최하위에서 탈출한 안산(5승 8무 13패)은 9위 전남 드래곤즈를 10위로 내리며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이날 패배로 7승 7무 12패가 된 김포는 순위 변화 없이 7위에 자리했다.

안산은 경기 초반부터 공을 소유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3분 하프라인에 부근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받은 이준희의 슈팅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5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 공이 다시 송진규 앞으로 떨어지며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떴다.

3분 후 전반 내내 수세에 몰렸던 김포가 날카로운 반격을 선보였다.

이승빈 골키퍼가 오른 편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공이 페널티박스 모서리까지 흘렀고, 윤민호가 이를 오른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산의 만회 골이 터졌다.

두아르테의 전진 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페널티박스 오른 편에서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크로스를 넣어줬고, 중앙 침투하던 송진규가 이를 그대로 밀어넣었다.

안산은 후반 10분 역습에 나선 최건주가 왼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온 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찬 슈팅으로 역전 골도 넣었다.

안산의 세 번째 골도 역습 상황에서 나왔다.

후반 42분 공을 몰고 질주한 아스나위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감아찬 슛이 골키퍼 손을 맞고 반대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포는 경기 막판까지 몰아치는 안산의 기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하며 더는 골을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연합뉴스=종합]

◇ 23일 전적
▲부천종합운동장

부천FC 2(1-0 1-1)1 충남아산

△ 득점= 조현택③(전40분) 이시헌①(후7분·이상 부천) 유강현⑬(후25분·PK·충남아산)

▲안산와스타디움

안산 그리너스 3(0-1 3-0)1 김포FC

△ 득점= 윤민호⑧(전38분·김포) 송진규③(후1분) 최건주⑤(후10분) 아스나위①(후42분·이상 안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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