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손흥민, 박지성도 못한 일 해냈다...토트넘 또 방한할 듯

2022-07-22 22:49

손흥민
손흥민
지난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방한했다.

당시 박지성이 소속돼 있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있었다.

그러나 맨유는 친선 경기만 하고 홀연히 떠났다.

2년 후 맨유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었다.

이 때도 맨유는 큰 임팩트 없이 친선 경기만 치른 후 한국을 떠났다.

팬들은 두 차례 모두 큰 관심을 보이며 맨유를 환영했다.

13년이 흐른 2022년. 이번에는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이 방한했다.

손흥민인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득점왕에 오른 직후여서 한국 축구 팬들은 큰 관심을 가졌다.

토트넘의 방한은 맨유와 확연히 달랐다.

입국부터 차이가 났다. 맨유 선수들은 조용히 들어왔다. 팬들과의 스킨십도 없었다.

그리고 특별한 이벤트 없이 경기만 하고 역시 조용히 출국했다.

토트넘은 달랐다. 토트넘 관계자 등 대규모 인원이 선수들과 함께 방한했다. 마케팅 차원이었다.

입국 장면은 한 편의 잘 짜여진 드라마 같았다. 일찍 귀국한 손흥민이 입국장 앞에서 동료들을 기다렸다.

입국장 문이 열리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먼저 들어왔다. 손흥민과 반갑게 포옹했다. 이어 단짝 해리 케인을 안았다.

뒤이어 나온 동료들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답례했다.

입국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한 토트넘 선수들의 이후 행보는 파격적이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팬들과 가능한 많은 스킨십을 나누었다.

경기에도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마치 정규 경기를 치르듯 격렬한 플레이를 펼쳤다.

출국 역시 입국때와 맞단가지로 극적인 장면들이 많이 연출됐다.

한국 축구 팬들은 물론이고 토트넘 모두 대만족한 투어였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손흥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영표는 "손흥민은 데이비드 베컴보다 위대하다"고 했다.

손흥민은 박지성이 하지 못한 일을 했다. 토트넘은 또 방한할 것이 틀림없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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