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4강 중 3명이 이상대, 최명진, 신대권 등 새 얼굴로 채워졌다. 사파타만이 유일하게 결승 진출 경험자이다.
1세트 13-9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한 것이 강동궁의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강동궁은 20일 대회 8강전 1세트 4 이닝에서 5연타를 쏘며 줄곧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 역전패 했다. 최명진은 9 이닝에서 2연타를 치며 따라 붙은 후 10 이닝에서 4연타를 쏘아 세트를 끝냈다.
강동궁은 2세트를 15-4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전체적으로 끌려 다니는 모양새였다.
3세트를 내주고 4세트를 가지는 식이었다.
운은 최명진이었다. 비교적 공도 잘 받았고 쫑으로 뜻하지 않게 득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강동궁의 샷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덕을 보았다.
마지막 5세트가 가장 심했다. 강동궁의 공은 몇 번이나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5번 중 1번만 들어갔어도 결과는 달라졌을 터.
강동궁은 막판 힘을 내며 9-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또 결정타가 쫑이 나고 말았다. 강동궁이 마무리를 못하자 최명진이 11 이닝 2연타로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