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와 스롱은 아마추어 정상을 차례로 정복했다. 그리곤 앞서거니 뒤서거니 LPBA에 뛰어 들었다.
김민아는 NH농협, 스롱은 블루원리조트 소속으로 팀리그에서 여러 차례 경기를 치뤘다.
그러나 투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는 건 처음이다.
스롱은 블루원 대회 2연패를 비롯 3회 우승을 차지, 프로 정상을 밟았으나 김민아는 아마 최강의 자존심을 살리지 못하고 번번히 탈락, 프로 전향 후 처음 결승에 올랐다.
김민아는 19일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4강전(메이필드 호텔)에서 4회 우승의 임정숙을 3-2로 물리쳤다.
스롱은 김가영을 꺾고 올라온 당찬 김세연을 3-1로 꺾었다.
스롱이 이기면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4회 우승자가 되면서 이미래, 임정숙과 함께 다관왕 공동 1위에 오른다.
김민아는 첫 우승이다. 첫 결승 경기로 올 시즌 상승세다. 지난 달 블루원 챔피언십 4강에 이어 25일 만에 또 한 단계 발전했다.
프로 결승은 처음이지만 아마추어 시절 숱하게 결승에 올랐고 3관왕도 했기에 결승 분위기가 낯설지는 않다.
스롱의 상승 기운이 대단해 힘든 싸움이 될 것 같지만 마냥 밀릴 정도는 아니다. 아마추어 시절 맞붙어서 이긴 기억을 되살리면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2천만원의 상금을 건 스롱과 김민아의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은 20일 오후 10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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