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에 대한 질문에는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사람으로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에인절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자 오타니는 “여기 팬들이 좋다. 나는 이 조직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다”고 했다.
LA 에인절스는 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난망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에인절스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은 지구와 달 거리 만큼 멀어 보인다.
이 사실을 오타니가 모를 리 없다.
19일(한국시간) 올스탖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앞으로의 거취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모른다"는 답만 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오타니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
시장에 나오면 5억 달러를 훌쩍 뛰어 넘는 대형 계약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에인절스와의 연장 계약 협상은 시작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에인절스가 당당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수도 없다.
오타니는 "나는 여기 있는 동안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마음은 이미 월드시리즈 경쟁 팀에 가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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