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10번 홀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샷을 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 샷을 홀인시켜 이글을 기록했다.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7170555350592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매키로이는 이날 함께 경기하면서 같은 타수를 기록한 빅터 호블랜드(노르웨이)와 동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캐머런 영(미국)과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2언더파 공동 3위다. 한국의 김시우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11언더파 공동 5위다.
위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5, 6번 홀 연속 버디를 잡고 후반으로 들어섰다. 352야드의 9번 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은 뒤 후반 10번 홀에서는 그린 옆 벙커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면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가장 어려운 로드홀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2014년 디오픈과 PGA챔피언십을 한 번에 우승한 이래 8년 만에 메이저 5승의 기회를 잡았다.
매킬로이와 동타로 출발한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은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이후 주춤하다가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에서 위기에 빠졌으나 그린밖의 퍼터로 공을 홀 가까이 붙여 파를 지켜냈고 마지막 홀에서 한 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호블란은 이틀 연속 6타를 줄였다. 그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승은 모두 미국 밖에서 달성됐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카메론 스미스는 버디 2개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한 개씩 적어내 1오버파를 쳐서 3위(12언더파)로 내려갔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루키 카메론 영은 한 타를 줄여 공동 3위로 마쳤다.
김시우(27)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순위를 5계단 끌어올려 공동 5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 세계 골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3타를 줄여 김시우와 동타로 마쳤다.
김시우는 "오늘 어려운 하루 였다. 어렵게 파 세이브를 하며 버텼다"며 "타수 차이가 크지만 여기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을 응원하나요라는 질문에 "맨유의 열렬한 팬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10시간, 12시간 비행을 한다"고 했다.
리브골프의 더스틴 존슨(미국)은 1언더파를 쳐서 7위(10언더파),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6언더파를 쳐서 2타를 줄인 애덤 스캇(호주),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와 공동 8위(9언더파)로 올라섰다.
김주형(20)은 이븐파 72타를 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과 공동 35위(4언더파)로 마쳤다. 임성재(24)는 2오버파로 부진한 성적을 내 공동 77위(2오버파)에 그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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