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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위해... 전 밴텀급 챔프 미샤 테이트, 플라이급 데뷔-UFC on ABC 3

2022-07-13 11:10

전 UFC 및 스트라이크포스 여성 밴텀급 챔피언 미샤 테이트가 오는 17일 8개월여만에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 그러나 밴텀급이 아니다. 플라이급이고 데뷔전이다.

엄마 여전사들의 플라이급 싸움. 왼쪽이 로렌 머피, 오른쪽이 미샤 테이트(사진=UFC)
엄마 여전사들의 플라이급 싸움. 왼쪽이 로렌 머피, 오른쪽이 미샤 테이트(사진=UFC)


미샤 테이트는 UFC의 대표적인 ‘미녀 파이터.’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불리기를 원치 않는다. 아마이아와 닥스를 키우는 ‘엄마 여전사’로 불러주기를 원한다.

테이트는 2016년 3월 홀리 홈을 5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물리치고 밴텀급 챔피언이 되었지만 4개월여 후의 1차 방어전에서 아만다 누네즈에게 패해 단명 챔피언으로 끝나고 말았다.

테이트는 이후 왕좌 탈환을 위해 노력했으나 연패를 거듭했고 지난 해 11월 케틀린 비에이라에게 패하자 체급을 내리기로 했다.

밴텀급에선 더 이상 경쟁하기 어렵다고 판단, 플라이급에서 다시 한 번 옛 영광에 도전하기로 했다. 오르테가와 로드리게스, 정다운과 자코비의 UFC on ABC 3가 그의 플라이급 첫 경기다.

그의 플라이급 데뷔전 상대는 로렌 머피. MMA 전적 15승 5패의 38세 베테랑. 랭킹 3위로 테이트보다 3살 더 많다. 머피는 13일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다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발견했다며 ‘이번 경기에서 이길 것 같다’고 트윗했다.

35세의 미샤 테이트는 27전 19승 8패. 여성 파이터 중에선 꽤 많이 싸운 편이다. 관록이나 경기력에선 머피를 능가하나 체중감량이 데뷔전의 관건이다.

테이트가 –205의 탑독이다. 머피는 +175. 제법 차이가 난다. 테이트가 정상적으로 감량하고 옥타곤에 오른다면 승산이 더 높고 단숨에 플라이급 톱 3로 뛰어 오를 수 있다.

테이트의 현재 랭킹은 10위. 하지만 이미 떠난 밴텀급이어서 의미는 없다.

한편 이날 언더카드에서 라이트헤비급의 정다운이 자코비를 상대로 UFC 5승에 도전한다. 현재 배팅은 정다운이 +110, 자코비가 –130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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