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마 최강 김진아, 전설의 피 이올리비아. 이번엔 생존할까-LPBA챔피언십

2022-07-12 05:37

김진아는 LPBA 첫 무대에서 호된 프로 신고식을 치뤘다. 3연속 대회 우승의 아마추어 1위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128강 서바이벌전 첫 판에서 나가 떨어졌다.
프로 두 번째 무대를 맞이하는 김진아(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프로 두 번째 무대를 맞이하는 김진아(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그가 얻은 점수는 달랑 49점. 시작하는 점수 50점도 지키지 못했다. 적수라고 생각지 않았던 임혜원, 이은경에게 밀리며 탈락했다.

이올리비아는 체면치레는 했다. 128강전에서 하이런 4점에 3연타를 세 차례나 치며 75점을 획득, 조 1위로 64강전에 진출했다.

모국에서의 첫 대련인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이올리비아는 ‘당구의 전설’ 고 이상천씨의 딸. 그러나 그 역시 만족하진 못했다. 64강전에서 고작 39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4명 중 4위로 탈락했다.

이들에게 두 번째 무대가 펼쳐진다. 14일 시작되는 하나 카드 LPBA 챔피언십. 이번에도 초반 탈락하면 실력을 의심 받게 될 터. 치고 올라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절치부심의 칼을 갈았다.


생전 처음 해보는 서바이벌 경기. 녹록치 않았다. 그저 내 경기를 하면 그만 이지 싶었지만 막상 부닥쳐보니 그렇지 않았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도저히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2명의 선수도 엄청 부담됐다. 그래도 첫 판에서 떨어질 줄은 몰랐다.”

첫 판 탈락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던 김진아. 두 번째 판은 당연히 단단히 준비했다. 무엇보다 요령을 터득했다.


수비는 필요 없다. 무조건 공격이다. 기회가 오면 반드시 연타를 쳐야 한다.

대한민국 땅에서 부딪치는 두 번째 무대. 프로도 처음이었고 서바이벌전도 처음이었던 이올리비아는 아직도 적응이 덜 끝난 상태.

그러나 첫 무대에서 보인 샷 감각이나 밝은 길 눈을 감안하며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랭킹 120위 김진아는 49위 김경자, 68위 박다솜, 101위 최정선 그리고 109위인 이올리비아는 57위 홍연정, 60위 김보라, 112위 임혜원과 각각 128강 서바이벌전을 치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