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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는 '인기투표'...홈런 26개 알바레즈, 19개 오타니에 밀려나

2022-07-10 05:57

오타니 쇼혜이
오타니 쇼혜이
메이저리그도 별 수 없었다. 올스타전이 인기투표에 불과했다.

2022시즌 올스타전에 나설 스타팅 멤버를 살펴보면, 아메리칸리그 지명 타자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선정됐다.

그러나 오타니는 2위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보다 모든 공격 지표에서 뒤진다.

타율에서 알바레즈는 0.311로 오타니의 0.262보다 무려 5푼 가까이 앞선다.

타점에서도 알바레즈는 60개로 54개의 오타니에 6개 많다.

홈런에서도 알바레즈는 26개를 쳐 19개의 오타니에 7개나 않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의 경우, 알바레즈는 무려 1.073에 달한다. 오타니는 0.848이다.

삼진 부문에서 알바레즈는 55개인데 비해 오타니는 83개나 된다.

결국, 팬들은 올 시즌 지금까지의 성적으로 선수를 평가하기보다 '이도류'라는 블랙홀에 빠져 오타니에게 몰표를 준 것으로 보인다.

외야수 부문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로날드 아쿠냐(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올 시즌 공격 지표를 보면, 타율 0.275, 타점 22개, 홈런 8개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선발 외야수로 뽑혔다.

그러나 뉴욕 메츠의 스탈링 마르테는 0.292의 타율에 40타점, 9 홈런으로 아쿠냐보다 낫다.

이 역시 성적보다는 인지도 면에서 아쿠냐가 마르테를 압도했기 때문에 스타팅 멤버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스타전은 오는 2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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