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샌디에이고 김하성, 교체 출전해 끝내기 결승득점

2022-07-08 15:04

샌디에이고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디에이고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7)이 교체 출전해 끝내기 결승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벤치를 덥히다가 8회초 수비 때 1루수 에릭 호스머를 대신해 6번 타자 유격수로 교체 출전했다.

1-1로 맞선 9회말 첫 타석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주자를 2루에 두고 진행하는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상황에서 2루 주자로 나간 뒤 후속 타자의 번트 내야 안타 때 3루에 안착했다.

무사 만루에서 대타 호르헤 알파로가 좌중간을 가르는 굿바이 안타를 날리자 김하성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2로 약간 내려갔다. 9회 동점 적시타를 맞고 연장으로 끌려간 샌디에이고는 2-1로 이겨 연패를 끊었다.

김하성은 왼손 엄지 통증으로 CJ 에이브럼스에게 유격수 선발 출전 기회를 주고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팀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경기 후반 투입됐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서던 5회초 수비 때 토미 라스텔라의 뜬공을 잡으려던 좌익수 유릭슨 프로파르와 에이브럼스가 충돌했다.

얕게 뜬공을 잡으려고 에이브럼스는 2루 쪽에서 좌익수 쪽으로, 프로파르는 앞으로 달려 나오다가 서로 못 보고 심하게 부딪쳤다.

에이브럼스의 왼쪽 무릎에 왼쪽 턱을 찍힌 프로파르는 한동안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고,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떠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브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노마 마사라를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바꾸고, 프로파르 자리에는 호세 아소카르를 기용했다.

이어 8회초 김하성을 투입하며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에이브럼스를 2루수로 바꾸는 두 번째 수비 변화를 꾀한 뒤 결국 승리를 낚았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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