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최근 로마가 자니올로의 나쁜 행동이 조제 모리뉴 감독의 두둔으로 ‘힘겹게 용인’됐지만,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에까지 다달았다고 주장했다.
로마는 자니올로가 최근 인터뷰에서 “유벤투스, AC밀란 등 최고의 클럽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말하자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로마를 과소평가한 ‘건방진’ 발언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로마는 자니올로에 지쳤고 아직 계약이 2년이 남았지만 그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할 계획이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최근 자니올로는 토트넘을 비롯해 유벤투스, AC밀란에 4500만~5000만 유로에 임대 후 이적을 제안했다.
그러나 로마의 태도가 바뀌었다. 이번 여름 자니올로에 대한 어떤 거래도 수락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설사 그를 판다 해도 6000천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이처럼 로마의 요구액이 높아짐에 따라 자니올로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매체는 자니올로에 대한 로마의 강경한 입장이 앞으로 수 주안에 바뀔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자니올로는 지난 시즌 막판 최고의 폼으로 돌아올 조짐을 보이긴 했다. UEFA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그는 잦은 부상 이력이 있어 그에게 50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한 클럽은 없다는 게 이적 시장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토트넘 팬 사이트인 스퍼스웹은 “자니올로가 이번 여름에 로마를 떠나면 그는 다른 세리에 A 클럽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토트넘이 그에게 제안을 한다면 놀랄 것이다”라며 자니올로의 토트넘 합류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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