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절친 델레 알리다.
알리는 올 1월 말 손흥민과 헤어져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이때 토트넘은 알리에 대한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대신 알리의 성적에 따른 보너스 형식으로 최대 4천만 파운드를 받을 수 있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알리는 에버튼에 가서도 폼을 되찾지 못했다.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교체 선수로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단 1개도 없었다.
이에 일부 매체는 에버튼이 올여름 이적 시장에 알리를 내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에버튼이 히살리송과 고든을 토트넘에 합계 8500만 파운드에 팔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버튼이 이 이적료를 다른 선수 영입을 위해 쓸 리 만무하다.
결국, 누군가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알리가 그중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HITC는 28일(한국시간) 에버튼이 엘리스 심스와 같은 아카데미 출신과 알리와 같은 비주류 선수로 히샬리송과 고든의 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ITC는 “아이러니하게도, 알리가 에버튼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은 토트넘 덕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이 우연찮게 히샬리송과 구든을 영입하면서 알리에게 에버튼에서 선발로 뛸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됐다는 것이다.
과연, 히샬리송과 고든이 토트넘에 새 둥지를 틀고, 이 때문에 알리가 다음 시즌 에버튼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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