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이한 한국시간)보스턴 레드삭스에 콜업된 레프스나이더는 13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기가 막힌 수비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8회 말 1사 후 시애틀의 타이 프랑스가 친 우중간 타구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은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고작 20%에 불과했다.
이 타구가 우중간을 갈랐으면 초소한 2루타는 될 수 있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3루타도 될 수 있었다. 2-0으로 앞서 있던 보스턴으로서는 위기에 봉착할 만한 타구였다.
그러나 이때 우익수 레프스나이더가 손살 같이 뛰어갔다. 4.4초 동안 22 미터를 달려간 뒤 몸을 날리며 팔을 쭉 뻗었다. 거짓말처럼 프랑스의 타구는 레프스나이더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공을 포구한 레프스나이더는 포효했다. 보스턴 투수는 모자를 벗어 고마움을 포시했다.
레프스나이더는 공격에서도 8회 초 볼넷으로 나간 뒤 라파엘 디버스의 투런포로 홈을 밟으며 0-0의 균형을 깼다.
MLB닷컴에 따르면, 레프스나이너는 경기 후 "사실 나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곳에서 포구한 후 꽤 흥분했다"라고 말했다.
보스턴 감독 알렉스 코라는 "놀라운 캐치"라며 "그의 점프가 정말 환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보스턴은 2-0으로 이겼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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