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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떠난 브룩스, 마이너리그서도 최악 부진...MLB ERA 7.11에 이어 트리플A서는 8.86

2022-06-12 00:37

KIA 시절 애런 브룩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시절 애런 브룩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타이거즈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애런 브룩스가 마이너리그서도 죽을 쑤고 있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커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브룩스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빅리그 5경기에서 불펜 투수로 등판, 9.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하고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드로 강등됐다.

보통,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 가면 성적이 좋아져야 한다.

그런데, 브룩스는 트리플A에서 더 나쁘다. 5경기에 선발로 등판, 1승 3패에 평균자첵점 8.86을 기록했다.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세인트루이스가 브룩스와 계약한 것은 그의 탈삼진 능력 때문이었다. 그는 KBO 2020시즌 151,1이닝 동안 130개의 삼진을 잡았다. 2021년에서도 78이닝 동안 5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의 KBO 기록은 메이저리그에 적용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의 패스트볼이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흠씬 두들겨 맞고 있다. 자칫 방출될 수도 있어 보인다.

브룩스는 지난해 마리화나 성분이 포함된 전자 담배를 구입했다가 당국에 적발돼 재판 끝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한국에서 추방되는 형식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탔고,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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