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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압박하는 제임스...“골든스테이이트에서 뛰고 싶어. 그린이 너무 좋아!”

2022-06-08 23:05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지난 4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NBA 파이널에서 4연 연속 맞대결을 펼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와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나는 커리에 대한 모든 것을 좋아한다. 치명적이다. 그가 차에서 내려 경기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그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그가 침대에서 나올 때 그를 보호하고 싶을 수도 있다. 신에게 맹세코. 그는 진지하다”라고 극찬했다.

그렇게 말한 지 두 달 후인 최근 제임스가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제임스는 HBO 시리즈의 에피소드인 ‘더 샵’ 홍보 촬영을 하면서 “플레이오프에 남아 있는 팀 중 골든스테이트에서 가장 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레이먼드 그린과 말싸움을 하고 싶다. 나는 누군가 나를 욕할 때를 즐긴다”라고 했다.

이에 미국 CBS스포츠는 “이는 제임스가 그린과 케빈 듀랜트가 경기 중 격렬한 말싸움을 하는 것을 빗댄 것일 수 있다”고 했다.

그린은 지난 2018년 정규 시즌 경기에서 듀랜트에게 “나는 너 없이도 올스타에 뽑혔어, 나는 너 없이도 우승했어”라고 소리쳤다. 시즌이 끝나자 듀랜트는 짐을 써서 골든스테이트를 떠나 브루클린 네츠로 갔다.

제임스는 경기 중 동료 또는 감독이 자신에게 욕설을 퍼부어도 이를 전혀 개의치 않는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 감독 타이 루는 툭하면 제임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CBS스포츠는 제임스가 NBA 소속 거의 모든 팀을 향해 유혹의 손을 뻗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제임스는 올 올스타전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단장인 샘 프레스티를 칭찬한 데 이어 클리블랜드로의 두 번째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근에는 골든스테이트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

제임스는 이번 오프시즌 레이커스와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다. 만일 계약을 하지 않으면 그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FA)이 된다.

CBS스포츠는 “골든스테이트가 제임스에게 중간 수준 이상의 대우를 해줄 수는 없겠지만, 제임스가 기꺼이 급여 삭감을 받아들인다면 골든스테이트도 제임스 영입에 문을 열어둘 것이다”라고 했다.

골든스테이트가 그의 아들 브로니를 드래프트하기라도 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제임스는 언젠가 아들과 함께 시즌을 뛸 계획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

CBS스포츠는 제임스의 최근 발언은 레이커스를 향한 압박용일 수 있다고 했다. 레이커스가 챔피언십 수준의 팀을 만들지 않으면 떠나겠다는 ‘경고’라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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