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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차지만 브라질과 큰 차이 있다" 일본 대표 타나카 "완패였다"...23년 전 브라질 꺾은 한국 축구는 현주소는?

2022-06-07 23:44

일본과 브라질 경기 모습
일본과 브라질 경기 모습
23년 전인 지난 1999년 3월 28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에서 한국 대 브라질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도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당시 브라질 대표팀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린 호나우두가 빠졌지만 골과 도움에 두루 능한 히바우두를 비롯해 카푸, 아모로소, 제 호베르투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히했다. 이런 선수들을 상대로 이겼으니 난리가 났다.

이날 승리가 한국이 지금까지 브라질과 A매치에서 유일하게 이긴 경기로 남아 있다.

23년이 흐른 후 한국이 다시 브라질을 만났다. 지난 2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은 1-5로 완패했다.

6일 일본에서 일본 대표팀과 브라질이 격돌했다. 일본 팬들은 한국을 4골 차로 이긴 브라질을 상대로 일본이 얼마나 선전할지 궁금했다. 한국 축구과 비교하기 위해서다.

결과는 일본 팬들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에 0-1로 졌기 때문이다. 한국은 4골 차로 패했지만, 일본은 한 골 차밖에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작 브라질을 상대했던 일본 선수의 반응은 180도 달랐다.


DAZN 뉴스는 7일 일본 대표 미드필더 타나카 아오이가 전날의 브라질전에 대해 “나 자신은 완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일본은 6일 브라질을 맞아 선전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타나카는 중원에서 브라질의 포워드 네이마르와 이드필더 커제미로를 상대하면서 공수에서 분전했다”며 다나카는 ‘1점 차라 해도, 브라질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타나카는 ”팀에 관해서는 제쳐두고, 다른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나 자신은 완패라고 생각한다. 내 때문에 졌다. (그동안) 내가 쌓아 온 것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라며 ”차이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큰 차이가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타나카는 다만, “동시에 그러한 선수들을 추격할 수는 있겠다라는 생각은 들었다. 그들과 다음에 대전했을 때는, 내가 더 잘 싸울 수 있는 선수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을 좋은 경험으로 끝낼 생각도 없다. 지금 바로 따라잡을 생각도 없다. 앞으로 축구를 하는 이상, 그들을 따라잡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냉정하지만 솔직한 분석이다.

23년 전 브라질을 꺾은 한국 축구와 지금의 한국 축구는 무엇이 달라졌는가?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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