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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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케인은 페널티킥, 손흥민은 프리킥 차라!”(스퍼스웹)...프리킥 득점 많아지면, 득점왕 등극 더 수월해질 듯

2022-06-07 23:00

손흥민(오른쪽)이 칠레전에서 프리킥을 성공시킨 뒤 골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손흥민(오른쪽)이 칠레전에서 프리킥을 성공시킨 뒤 골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토트넘)은 23골을 퍼부으며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 됐다.

그러나 그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페널티킥 없이 득점해야 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페널티킥 전담은 해리 케인이다.

페널티킥 하나 없는 득점왕이어서 더욱 빛나는 이유다.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5골을 넣었으니 실질적인 득점왕은 손흥민인 셈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앞으로도 페널티킥 없이 득점왕에 또 오를지 장담하기는 힘들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은 앞으로도 계속 최소한 5골은 페널티킥으로 넣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불리한 조건에서 득점왕 경쟁을 해야 하는 손흥민에게 희소식(?)이 날아왔다.

토트넘 팬 사이트인 스퍼스웹이 매우 합리적인 대안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에게 프리킥을 전담시키자는 것이다.

스퍼스웹은 7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칠레전에서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을 성공시키는 영상을 올리며 “케인은 페널티킥을 차고, 손흥민은 프리킥을 차게 하는 게 좋겠다”고 주장했다.

스퍼스웹은 “케인이 프리킥으로 득점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아마도 손흥민은 다음 시즌 토트넘을 위해 프리킥을 차야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퍼스웹은 이어 “손흥민은 이런 세트피스가 잘 어울리는 컬링 스타일의 슛을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케인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데드볼을 차는 기술을 마스터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는 페널티킥을 찰 것이고 손흥민은 프리킥을 찰 것이다”라고 했다.

스퍼스는 그러나, 단서를 하나 달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토트넘에 복귀하지 않는 한”이라고 했다. 에릭센은 토트넘 시절 프리킥을 전담한 바 있다.

설사 에릭센이 토트넘에 돌아오더라도 ‘손흥민존’에서의 프리킥만큼은 손흥민에게 맡기는 것이 합리적이다. 손흥민은 이곳에서 비록 움직이는 상황에서 슛을 하기는 하지만, 이 지역에서의 프리킥 역시 위력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손흥민은 10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2일과 6일 브라질과 칠레전을 소화한 손흥민에게는 다소 강행군이다.

손흥민이 파라과이전에서도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직접 찰지도 궁금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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