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일각에서는 저지가 최소 7년 3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지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협상이 결렬된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53경기를 치른 5일(한국시간) 현재 2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저지 이전까지 양키스에서 53경기에서 21개의 홈런을 친 선수는 베이브 루스, 미키 맨틀, 루크 보이트 3명 뿐이었다.
양키스 선수로 한 시즌에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로저 모리스로, 1961년 61개의 홈런을 쳤다. 루스는 1927년 60개를 친 적이 있다. 매리스는 53경기에서 20개의 홈런을 친 바 있다. 저지의 페이스가 매리스보다 빠른 셈이다. 저지의 현재 홈런 페이스는 60개다.
이에 저지가 시즌 60개 홈런을 칠 수 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그것은 분명히 도달할 수 있는 엄청난 기록이다. 갈 길이 멀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제한을 두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양키스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는 “그가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그는 홈런을 치거나 우리를 위해 좋은 일을 할 것이다. 그가 2017년에 한 일을 올해 반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저지는 2017년 52개의 홈런을 쳤다. 그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에 선정됐고, AL MVP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작 저지는 “내가 양키스의 전설들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나는 매리스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저지가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저지의 타율은 0,313, 타점은 42개를 기록 중이다. 저지가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시즌을 끝낸다면, 2017년에 아깝게 놓친 AL MVP에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MVP에 선정될 경우, 저지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양키스가 그를 잡기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냐는 것이다.
올 시즌 후 저지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따라서, 양키스를 포함한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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