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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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저 선수와 계약하라!” 울버햄튼 팬들, 황희찬 골에 비아냥 섞인 ‘열광“...“우리 팀에서도 그렇게 골 넣어줘“

2022-06-06 23:48

황희찬(맨오른쪽)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하고 있다.
황희찬(맨오른쪽)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하고 있다.
울버햄튼 팬들이 황희찬의 골에 희비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황희찬은 6일 대전 월드컵 경기에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 12분 벼락같은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정우영이 내준 공을 왼쪽 측면에서 받아 몰고 간 뒤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이에 울버햄튼이 공식 트위터에 황희찬이 골을 넣는 동영상을 올렸다.

그러자 울버힘튼 팬들이 열광하면서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환상적인 골이라며 극찬한 팬들이 있는가 하면, 왜 울버햄튼에서 진작 그렇게 득점하지 못했느냐며 비아냥댄 팬들도 적지 않았다.

칭찬한 팬들은 대부분 “환상적인 골이다”라고 적었다. “자신감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한 팬도 있었다.

한 팬은 “울버햄튼은 그에게 슛할 수 있는 더 많은 자유를 주어야 한다. 그의 오른발은 매우 치명적임을 기억하라”라고 주장했다.

황희찬의 골에 비판적인 한 팬은 “이 선수와 계약할 수 있나? 현재의 황희찬보다 낫다”라고 비아냥댔다. 다른 팬도 “골을 넣은 선수와 계약하길 바란다”고 했다.

매우 비판적인 팬들은 “빨리 그를 팔아라!”고 외쳤다. 한 팬은 “그는 (그동안) 득점할 기회가 많았다. 얼마나 더 많은 기회를 원하는가? 그는 우리에게 끔찍하다”며 험한 말을 마구 뱉어냈다.

다른 팬은 “우리 팀을 위 이렇게 골을 넣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한 팬은 “그는 부상 후 폼을 되찾기 위해 무척 노력했다. 우리의 변덕스러운 팬들은 시즌 초에는 그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이제는) 그를 비방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말대로 황희찬이 시즌 초 프리미어 리그 데뷔하자마자 5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보이자 울버햄튼 팬들은 “그는 한국인이지. 그는 황희찬이야”라는 웅원가를 부르며 열광했다.

그러나, 부상 후 약 2개월 결장한 뒤 황희찬은 경기력을 회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시즌 초와 같은 파괴력이 사라졌다. 골 가뭄도 심각했다. 그러자 팬들은 “몸값을 하라”는 등의 험한 말로 그를 비판했다.

한편, 황희찬은 칠레전을 마치고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벤투호는 오는 10일과 14일 각각 파라과이와 이집트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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