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US여자오픈에서 한국(계) 출신들 맹위를 떨쳤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로아나주 서든파인즈의 파인 이들스 롯지 & 골프 클럽(파71)에서 폐막한 올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 대회에서 호주교포 이민지가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이날 우승으로 미 LPGA 메이저 대회에서 2번째 정상에 오른 이민지는 LPGA 사상 최고액인 180만 달러(약 22억 원)를 챙겼다.
2015년 킹밀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미 LPGA에서 우승한 이민지는 2016년에는 롯데 챔피언십과 블루베이 LPGA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8년 볼빅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9년에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에는 지난달에 열린 코크니잰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데이어 이번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총 8차례 미 LPGA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로 3위에 오른 최혜진은 US여자오픈과 인연이 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던 2017년 이 대회에 참가해 2위에 올라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올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올랐고, 이민지가 우승한 코크니잰트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8위를 차지했다.
최혜진에 1타 뒤진 6언더파로 4위를 차지한 고진영은 미 LPGA에서 13승을 차지한 현 세계 랭킹 1위의 골퍼다. 이 중 메이저 대회 우승이 2차례 있다. 지난해 무려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에도 지난 3월의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5위를 차지한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는 한국에서 태어난 뉴질랜드 교포다.
메이저대회 2회 포함, 미 LPGA에서 통산 17차례나 우승했다. 올해에도 지난 1월 게인브릿지 LPGA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합계 9언더파로 2위에 오른 미나 하리가에는 일본계 미국인이다. 아시아 출신 5명이 이번 대회 톱5를 휩쓴 셈이 됐다.
김세영은 이븐파로 14위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2오버파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지은희도 공동15위를 차지했다.
또 박성현과 이정은6은 5오버파로 공동 28위에 올랐고, 김아림은 공동 34위를 차지했다. 이소미는 공동 44위, 김인경은 공동 51위, 안나린은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과 2023년 US여자오픈을 끝으로 은퇴하는 재미교포 미셸 위는 컷 탈락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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