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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KPGA 투어서 프로 3명 제치고 첫 탈꼴찌...SK텔레콤 오픈서 초청선수로 1~2라운드 합계 12오버파, 컷 오프는 실패

2022-06-03 19:59

드라이버샷을 하는 박찬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드라이버샷을 하는 박찬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레전드 박찬호(49)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3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곁들이며 3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로써 박찬호는 1,2라운드 합계 12오버파 154타로 출전선수 147명 가운데 공동 14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보다 뒤진 이는 전문 프로골퍼 13오버파의 정상인, 장승보, 14오버파의 김태우 3명이다. 호주 교포 이원준은 1라운드서 1언더파를 기록하고 기권을 했다. 프로야구 스타 출신으로 이 대회에 박찬호와 함께 초청선수로 참가한 윤석민은 25오버파로 맨꼴찌를 헀다.
박찬호는 비록 컷 탈락을 했지만 처음으로 프로 3명을 앞서며 골프 실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2020년 4월 코리안 투어 군산오픈에서 29오버파를 쳐 꼴찌로 컷탈락을 한 박찬호는 지난 해 야마하·오너스K 오픈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방식으로 가진 경기에서 15점으로 156명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지난 5월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 합계 33오버파 177타를 기록해 컷탈락했다. 2라운드까지 마친 141명의 선수 가운데 최하위였다.

공인 핸디캡 3인 그는 이번 SK텔레콤 오픈에서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채리티 오픈에 최경주와 한 조로 출전해 골프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박찬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한계에 도전하고 싶어 프로골프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골프의 깊이를 느끼며 부족한 것을 보완해나가는 재미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로대회에서 탈꼴찌에 성공한 박찬호는 앞으로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할 지도 모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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