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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대체자는 ‘영건’ 피어슨?...제이스저널, “이제 피어슨을 키워야 할 때”

2022-06-03 02:59

네이트 피어슨
네이트 피어슨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고 했던가.

류현진(토론토)이 시련의 2022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약 한 달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류현진이 또 비슷한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며 3실점(2자책)하고 강판했다. 조기 강판은 팔꿈치 통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또 부상을 당하자 토론토 팬들은 더 이상 인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에 의지하지 말고 새로운 투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토 팬 사이트인 제이스저널은 3일 시속 160km를 던지는 우완 ‘영건’ 네이트 피어슨을 추천했다.

피어슨은 이미 토론토가 오래전부터 주전 선발투수로 키우고 있는 선수다.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빅리그 풀타어머가 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이스저널는 피어슨이 최근 발전하고 있으며 조만간 재활의 일환으로 트리플A 팀에서 투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피어슨의 부상 이력이다. 이 때문에 토론토 수뇌부는 그의 콜업을 서두르지 않을 작정이다. 이는 로스 스트리플링의 존재와도 관련이 있다.

스트리플링은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있을 때 그를 대신해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매우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완수했다.

류현진이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면 찰리 몬토요 감독은 스트리플링을 류현진 자라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플링이 선발로 나서면 롱 릴리버 자리가 비게 된다. 이 자리를 피어슨이 맡아야 한다는 게 제이스저널의 주장이다. 일단 롱 릴리버로 뛰다가 적절한 시점에서 선발투수로 기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피어슨을 당장 류현진의 대체자로 활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플링이 류현진 로테이션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제이스저널은 “과거보다 지금이 피어슨에게 더 중요하다. 몇 년 동안 그는 구단에서 최고의 젊은 팔 중 한 명으로 여겨져 왔으며, 희망적으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투수로 여겨져 왔다”며 “알렉 마노아는 토론토 최고의 젊은 팔이 됐다. 이제 피어슨은 자신이 최고 수준에 속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이는 1~2년 전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 그는 2022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팀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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