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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망명‘ 더스틴 존슨, LIV 1570억원 앞에 ‘굴복’...RBC는 존슨과 스폰서 후원 계약 해지

2022-06-02 03:38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전 세계 남자 골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1억 파운드(약 1570억 원) 앞에 ‘굴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일(한국시간) 존슨이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 리그에 합류하면 1억 파운드를 주겠다는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당초 LIV 합류를 거부했으나 합류만 해도 천문학적인 돈을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결국 뿌리치지 못했다.

미PGA에서 활동하며 메이저대회 2회 우승한 존슨은 다음 주 영국 런던의 허트포드셔 센추리온 클럽에서 열리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 세르히오 가르시아, 샤를 슈워첼, 브릿츠 리 웨스트우드, 이안 폴터, 그레임 맥더웰 등과 함께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에 따르면, 존슨의 에이전트는 “존슨은 LIV 참여를 계속해서 고려해왔다. 궁극적으로 그는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자신과 가족에게 가장 좋은 일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존슨은 지금까지 926억 억원의 수입으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에 이어 PGA 투어 역대 상금 3위에 올라 있다.

존슨은 최근 모델 겸 배우 폴리나 그레츠키(33)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레츠키는 북미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전설적인 활약을 펼친 웨인 그레츠키의 딸이다.

4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대회 우승자는 총상금 314억 원 중 무려 47억 원을 챙기게 된다.

이번 대회는 48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 개인 순위와 함께 2명씩 4개 팀으로 나눠 팀 순위도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IV 합류 의사를 밝힌 뒤 PGA 투어를 비판해 맹비난을 받았던 필 미켈슨(미국)은 일단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골프위크는 “개막 전에 미켈슨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존슨의 스폰서 중 하나인 RBC는 더스틴 존슨 및 그레임 맥도웰과의 후원 관계를 종료했다.

ESPN에 따르면, RBC 대변인은 1일 “존슨과 맥도웰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을 치르기로 함에 따라 RBC는 두 선수와의 후원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RBC는 존슨이 세계 랭킹 1위였을 때인 지난 2018년 2월에 다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존슨은 현재 13위로 LIV 필드에서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다.

맥도웰(42)은 2010년 US오픈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4승을 올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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