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축구

손흥민, 내년에는 모른다...리버풀, 살라 떠나면 클롭 감독, 손흥민 영입 다시 요구할지도

2022-05-30 08:56

손흥민
손흥민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감독들 중 손흥민(토트넘)을 가장 탐내는 인물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손흥민 역시 클롭 감독을 좋아한다. 클롭 감독은 독일인이고 손흥민도 독일에서 축구를 했다. 그들은 독일어로 대화한다.

리버풀이 그동안 손흥민은 대놓고 영입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은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팀에 버젓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마네가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조만간 클럽에 이번 여름 팀을 떠나겠다고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유력하다.

마네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은 이미 널리 퍼져 있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이에 리버풀이 마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물론 단서는 있었다. 토트넘이 2022~2023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좌절되면 거액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리버풀의 프로젝트는 실패로 돌아갔다. 토트넘이 리버풀의 ‘여망’과는 달리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4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리버풀이 손흥민 영입을 완전히 포기했을까?

절대라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곳이 프로 세계다. 특히 EPL은 선수 이동이 변화무쌍한 곳이다.

토트넘이 제아무리 손흥민을 지키고 싶어도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면 어쩔 수 없이 그를 이적시켜야 한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남고 싶어도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리버풀은 내년에는 살라마저 잃게 된다. 천하의 리버풀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살라를 대신할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다시 영입해 달라고 클럽에 요구할 수 있는 이유다.

손흥민은 모든 축구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이상하리만큼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지 않고 있다.

전 리버풀과 첼시 스트라이커였던 다니엘 스터리지는 손흥민이 아직도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팀들이 줄을 서지 않고 있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공은 둥글다. 누가 이길지 아무도 모른다. 사람일 역시 아무도 모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