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랬던 그가 올해는 작년 만 못하다. 드러난 수치만 보면 그렇다. 26일(한국시간) 현재 40여 경기서 8개의 홈런을 쳤다. 타율은 2할6푼대다.
그러나 그의 타율은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여전히 3푼이나 높다. 홈런 페이스도 30개 이상이다.
작년에 비해 기록이 낮아서 그렇지 그의 타격은 토론토 선수 중 가장 강력하다.
게다가, 삼진율과 타구 속도는 작년 이 맘때보다 나아졌다.
그런데 왜 타율이 떨어지고 홈런 수도 적어지고 장타가 나오지 않는 것일까?
MLB닷컴이 그 원인을 분석했다. 두 가지였다.
첫째, 투수들이 게레로를 상대로 패스트볼을 던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레로는 지난해 패스트볼을 박살냈다.
둘째,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거의 낮고 존을 벗어나는 바깥쪽으로 공을 뿌리고 있다.
이런 공을 치다보니 땅볼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의 올 시즌 타구 중 60%가 땅볼이었다. 아무리 타구 속도가 빨라도 땅볼로 안타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투수들은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게레로를 상대하고 있다. 여기서 실투가 나오면 어김없이 공은 성층권으로 사라진다.
문제는 게레로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MLB닷컴은 문제를 알고 있다면, 그것을 푸는 것은 게레로의 몫이라고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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