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금)

야구

텍사스, 투자하는 족족 다 실패...7천억원 투자했는데도 '꼴찌', 세미엔과 시거 기대 이하

2022-05-03 03:22

토론토 시절의 마커스 세미엔
토론토 시절의 마커스 세미엔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FA 추신수와 7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완전 실패는 아니지만, 투자한 만큼의 활약은 하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후 텍사스는 장기계약에서 손을 뗐다. 몸값 비싼 선수들음 모조리 트레이드 등으로 정리하고 리빌딩에 돌입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102패를 당하자 구단 안팎에서 피난이 일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빅클럽으로 불리던 텍사스가 리빌딩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국, 존 대니얼스 사장은 1년 만에 리빌딩을 포기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과거와 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FA 시장에서 3명을 데려오면서 무려 5억8천만 달러(당시 약 7122억 원)을 투자했다. 이 중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을 7면 1억7500만 달러에 영입했고, 유격수 코리 시거와는 10년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명에게 5억 달러를 쏟아 부은 셈이다.

그러나, 투자한 만큼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1일(한국시간) 현재 텍사스는 8승 1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머물고 있다. 몸값 비싼 선수들은 모두 내보낸 4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보다 못하다.


시거는 1일 현재 0.271의 타율에 4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3억2500만 달러를 주고 데려운 선수답지 않은 성적이다.

세미엔은 더 참담하다. 타율이 0.149에 홈런은 단 1개도 없다. 지난해 45개의 홈런을 친 것과는 180도 다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벌써부터 택사스 팬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에 섣부른 판단을 할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이 제대로 몸값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텍사스가 또 장기계약의 ‘악몽’에 시달릴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찬호, 추신수 등에 이어 시거와 세미엔이 그 장본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텍사스는 1일 외야수 윌리 칼훈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로스터 축소 일환이었다. 칼훈은 올 시즌 0.136의 타율에 1개 홈런에 그쳤다. 그러나 칼훈은 트리플A행에 반발하며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