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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언론은 꼭두각시 마스터” 발언에 스미스 “어빙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망상적인 선수”

2022-05-01 01:34

카이리 어빙
카이리 어빙

카이리 어빙이 다시 한번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어빙은 최근 자신의 SNS에 “언론은 흑인, 아프리카, 원주민 커뮤니티 영웅을 비하하며 돈을 버는 ‘꼭두각시 마스터’”라고 적었다.

그는 “내 이름이나 내 형제, 자매들의 이름이 언론을 통해 떠돌아 다니는 것을 볼 때 나는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조사했다”며 “그들은 대중의 인식을 통제하는 동시에 오락을 위해 사람들의 삶에 대해 토론하고, 신용을 떨어뜨리며, 존중하지 않음으로써 이익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가 말한 그들은 언론 매체들이다.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어빙은 지난 2020년 12월에도 언론과 마찰을 빚었다. 팀 훈련에 합류한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부했다. 그는 “내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 성명으로 인터뷰를 대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NBA 사무국은 그에게 2만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어빙의 언론 비판에 대해 ESPN의 ‘퍼스트 테이크’ 진행자 스티븐 스미스는 격노했다. 스미스는 브루클린 네츠 대 보스턴 셀틱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내내 어빙을 비판했다. 브루클린이 4전 전패로 탈락하자 비판의 강도는 더 심했다.

스미스는 4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어빙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망상적인 운동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그는 길을 잃었다. 그는 진실성은 없으면서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선수다”라고 어빙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켄드릭 퍼킨스도 어빙의 트위터를 본 후 “어빙은 항상 언론을 공격한다. 왜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 마커스 스마트는 공격하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빙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2016년 NBA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돌연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해버렸다.

2년 후에는 보스턴과의 계약을 공언해 놓고 브루클린 네츠로 도망갔다. 이에 보스턴 팬들은 경기 중 어빙이 공을 잡기만 하면 야유를 퍼부었다. 그러자 어빙은 보스턴 홈 코트인 TD 가든에서 셀틱스 로고를 발로 밟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보스턴 팬들이 경기 중 야유를 하자 손가락 욕설로 받아쳐 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홈 경기에 뛰지 못해 브루클린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음에도 어빙은 “나는 연장 계약을 하고 싶다. 브루클린의 관리자가 되고 싶다”고 태연하게 말하자 일부 매체들과 팬들은 “뻔뻔하다”며 그를 비판했다.

어빙은 이제 임만 열면 논란을 일으키는 ‘공공의 적’이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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