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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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퇴보, 열차가 파괴되는 모습을 슬로우모션으로 목격하는 것처럼 고통스럽다"(제이스저널)

2022-04-30 05:03

류현진
류현진
토론토 팬들이 류현진에 투자한 8천만 달러가 아깝다고 여기는 모양새다.

제이스저널은 29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류현진을 걱정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류현진의 퇴보는 파괴되는 기차를 슬로우모션으로 목격하는 것처럼 고통스럽다"고 했다.

제이스저널은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하며 류현진의 부진이 이른바 에이징 커브 때문이라고 결론내렸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야구 속담에 4월에는 우승할 수 없지만, 반드시 질 수는 있다는 말이 있다. 이에 해당하는 선수는 류현진이다.

35세인 류현진은 팔뚝 염증으로 IL에 오르기 전에 끔찍한 시즌 출발을 했다. 13.50의 방어율에 2차례 선발 등판에서 단 7.1이닝을 던졌다. 7.1이닝 동안 5삼진 2볼넷에 홈런 2개를 내줬다. 일반적으로 2차례 등판에 대한 통계는 시즌 초반에 큰 의미가 없지만 기본 수치는 시즌 초반에 선수의 패턴과 경기력을 잘 보여준다.

류현진의 시즌 초반 부진을 어떻게 측정할까? 좋지 않다. 우선 류현진의 패스트볼, 커브, 커터의 속도는 모두 줄고 체인지업의 속도만 높아졌다. 포심은 평균 시속 89.5마일, 커터는 85.7마일, 커브는 72.2마일, 체인지업은 80.3마일이다. 류현진은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35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44차례 패스트볼을 던져 평균 0.375개의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예상 피장타율은 1.448이고 패스트볼 예상 피안타율은 0.392이다. 류현진이 패스트볼을 던질 때마다 타석에 2004년의 배리 본즈가 있다고 상상해보라.

류현진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모든 투구는 예상 피안타율이 .350 미만이다. 커브는 0.152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구종들이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의 커터의 강타율은 60%이고 모든 투구의 강타율은 42.9%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자격을 갖춘 투수 중 31위다.

투수로서 류현진의 강점은 항상 프리패스를 피하는 능력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류현진의 포심과 커터는 지난 시즌보다 낮은 존 비율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의 성공 공식은 항상 존에 공을 던지고, 볼넷을 피하고, 약한 타구를 유도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류현진의 투구 패턴은 지난 몇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의 패스트볼이 시속 5마일이나 떨어졌거나 커브가 1000rpm을 잃은 것과는 다르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45%의 풋어웨이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보다 9.3% 낮고 직구의 수직 이동은 21.1%로 리그 평균보다 26% 나쁘다. 류현진의 경기에서 가장 큰 변화는 탈삼진 비율, 와프 비율, 아웃 오브 존 스윙 비율이다. 이 모든 카테고리에서 급격한 하락을 보였다. 류현진의 삼진율은 6.1%, 위프율은 7.6%, 타자들이 공을 던지는 타자 스윙 비율은 10.9% 줄었다. 이러한 감소는 앞으로 2년 동안 4천만 달러를 받을 투수에게는 놀라운 일이다.

이와 같은 수수치는복귀 후에 다시 오르지는 않는다. 이러한 유형의 하락은 경력의 황혼기에 접어든 모든 투수에게 발생한다. 저스틴 벌랜더나 찰리 모튼과 같은 투수가 아니라면 예외가 없다. 류현진의 부진은 다른 어떤 것보다 나이가 들면서 필연적으로 자연스러운 퇴행과 더 관련이 있다. 지난 2년 동안의 결과가 이를 가리키고 있으며 우리는 이제 우리 앞에서 천천히 고통스럽게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마치 열차 사고를 슬로우모션처럼 목격하는 것처럼 말이다.

류현진이 복귀할 수 없고 유능한 수준에서 투구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분명히 그렇게 할 수 있고 블루제이스를 위해 희망적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계약과 아직 빚진 4천만 달러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나빠질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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