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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랜트는 버스 운전사 아냐. 그냥 승객이지" 바클리 힐난에 듀랜트 발끈 "당신은?"

2022-04-28 20:22

케빈 듀랜트
케빈 듀랜트
NBA '레전드' 찰스 바클리와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가 '버스 운전사' 논쟁을 벌였다.

바클리는 브루클린이 보스턴 네츠에게 4전 전패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자 "듀랜트는 버스 운전사가 아니라 그냥 버스 승객인 것처럼 플레이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듀랜트가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합류해 2차례 우승 반지를 거머쥔 사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버스를 운전하지 않는 경우 챔피라십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돌아다니지 말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듀랜트가 골든스테이트 우승을 이끌지 않고 그저 밥상에 숫가락만 올렸다는 말이었다. 듀랜트는 골든스테이트를 이끈 리더가 아아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자 듀랜트가 발끈했다. 듀랜트는 바클리가 우승 반지를 위해 과거 하킴 올라주원, 클라이드 드렉슬러와 함께 뛰던 사진을 올린 후 "이들이 없었으면 바클리는 어디에 있었을까?"라고 받아쳤다. 바클리도 '버스 운전사'가 아닌 '버스 승객'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설전에 NBA 전문가들은 듀랜트가 오바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바클리는 듀랜트가 브루클린을 버스 운전사처럼 이끌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듀랜트는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에서도 팀을 이끈 '버스 운전사'가 되지 못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운전사였다,

듀랜트는 우승 반지를 위해 OKC를 버리고 골든스테이트로 떠난 측면이 많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 없이도 우승한 바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운전사는 커리였다. 사실상 듀랜트는 '무임승차'한 셈이었다.

그가 운전사라면, 브루클린을 NBA 파이널에라도 진출시켰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그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1라운드에서 나가 떨어졌다.

바클리는 듀랜트가 1라운드에서 운전사가 아닌 승객처럼 부진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듀랜트는 평소 그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듀랜트와는 달리 바클리는 비록 우승 반지를 거머쥐지는 못했지만, 피닉스 선즈를 NBA 파이널로 이끈 운전사였다.

결론적으로, 바클리는 듀랜트가 보스턴과의 시리즈에서 운전사 같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는 점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듀랜트가 반발한 것이다.

자존심 강한 듀랜트의 오해로 빚어진 해프닝이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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