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기츠와의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 전에서 14개의 자유투 중 '무려' 4개의 자유투를 넣지 못했다. 성공률이 71%에 불과했다. 경력 평균 90.8%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성공률이었다.
커리가 한 경기에서 4개의 자유투를 넣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미국의 한 매체는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고 표현했다.
커리는 3차 전에서도 3개의 자유투를 넣지 못했다. 이에 동료 클레이 톰슨이 “의아하다”고 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덴버에 121-126으로 패했다. 커리의 자유투 실패가 결정적인 패인이 된 것으로 아니지만, 커리는 매우 혼란스러워했다.
경기 후 그는 기자들에게 “자유투를 놓치는 게 싫다. 내가 정말 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이날 커리가 놓친 4개의 자유투 중 2개는 림 앞 부분을 맞았고, 나머지 2개는 ‘인앤아웃’됐다.
커리는 그러나 14차례나 자유투 라인에 섰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만족해 했다.
커리는 이번 시리즈에서 32개의 자유투 중 24개를 성공시켰다. 문제는 8개나 놓쳤다는 점이다. 그의 경력 평균보다 훨씬 낮은 성공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커리는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27.5점을 넣고 있어 제 몫은 하고 있다. 평소의 득점력과 비슷하다. 이날 커리는 33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특히, 4점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 도저히 던질 수 없는 자세에서 3점 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파울까지 얻어 4점 플레이를 완성한 것이다.
시리즈 성적 3승 1패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28일 홈에서 덴버와 5차전을 갖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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