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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황소, 밀워키 '질식 수비'에 항복

2022-04-25 07:55

야니스 아데토쿤보
야니스 아데토쿤보
농구 경기에서 이기려면 우선 수비가 좋아야 한다. LA 레이커스가 천하의 공격수들을 모두 모았지만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수비를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밀워키 벅스가 NBA 정상에 오른 것도 '질식 수비' 덕이었다. 수비 농구로 정상에 군림했던 왕년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연상케할 정도였다.

그 밀워키가 역시 수비 농구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던 시카고 불스를 '질식 수비'로 일찌감치 시리즈를 끝낼 발판을 마련했다.

2차전에서 더마 드로잔을 막지 못해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밀워키는 적지에서 열린 3, 4차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3차전에서 시카고에 엄청난 수모를 안기며 대승했던 밀워키는 25일(한국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4차전에서 또 119-95로 완승, 3승 1패를 기록했다. 1승만 더 챙기면 시리즈를 조기에 끝낼 수 있다. 5차전은 밀워키에서 열린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2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그레이슨 알렌도 27점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즈루 할러데이(26점 7어시스트)와 바비 포티스(14점 10리바운드)도 제 몫을 했다.

드로잔이 26점, 잭 라빈이 24점 1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의미 없는 득점이었다.

3차전과는 달리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진 시카고의 분투에 다소 고전한 밀워키는 2쿼터 들어 특유의 '질식 수비'로 시카고를 압박하며 점수 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시카고에 전반전 41점 만을 내줬다.

3쿼터 시작하자 마자 거세게 시카고를 몰아붙인 밀워키는 22점 차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시카고는 매서운 반격을 시도했으나 밀워키의 강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4쿼터에서도 밀워키는 알렌과 아데토쿤보의 3점슛 등으로 점수 차를 다시 20점 이상으로 벌리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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