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랜트는 1차전에서 6개의 실책을 범했다. 상대 수비에 공을 가로채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야투도 24개를 던져 고작 9개만 성공시켰다.
2차전에서는 더 나빴다. 27득점했지만 18점이 자유투 라인에서 나왔다. 야투는 최악이었다. 17개 중 4개만 성공시켰다. 특히 후반전에서는 10차례 야투를 모두 넣지 못했다. 실책도 6개나 범했다.
듀랜트가 이렇게 부진하면 브루클린은 이길 수 없다. 보스틘에게 1. 2차전 모두 패한 이유다.
그러자 ESPN의 농구 전문가 스티븐 스미스가 듀랜트를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퍼스트 테이크'에서 "듀랜트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볼 수 없다. 비극적인 경기력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보스턴의 수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그들은 많은 크레딧을 받을 자격이 있다. 보스턴의 수비는 감각적이다"라며 보스턴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스미스는 이어 "하지만 맙소사, 듀랜트의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17개 야투 중 4개만 넣었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후반전에 10개 야투를 모두 실패했다는 게 문제다"라고 날을 세웠다.
평소 듀랜트를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던 스미스가 이렇게 비판할 정도로 듀랜트는 부진했다.
스미스는 "그는 덜덜 떨었다. 듀랜트에게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끔찍해 보인 적은 없다"며 "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작동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듀랜트는 1, 2차전에서 다소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 이는 듀랜트가 브루클린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기 위해 정규 시즌 막판 경기당 40분에서 42분을 뛴 여파 때문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변명이 될 수 없다. 듀랜트가 나서지 않으면 브루클린은 다음 주 여름 휴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