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기자 보리스 키트에 따르면, 나이키와 조던이 운동화 계약을 맺는 과정을 담은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주인공은 나이키 임원인 소니 바카로와 나이키 공동 설립자 필 나이트로, 영화에서는 맷 데이먼이 바카로 역을, 애플릭은 나이트역을 맡고 있다.
애플릭과 데이먼은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둘은 또 2021년 개봉한 '더 라스트 듀얼'의 각본과 주연을 맡았다. 애플렉은 ‘아르고’의 프로듀서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1984년 조던이 NBA에 입성했을 때 나이키가 조던과 운동화 계약을 맺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카고 불스는 NBA 드래프트에서 조던을 전체 3순위로 지명했다. 바카로는 조던의 상품성을 예견하고 조던과의 계약에 ‘올인’했다.
조던은 아디다스와 계약할 뻔했다. 대학 시절부터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디다스는 조던과의 계약에 난색을 표명했다. 이 틈을 타 바카로가 조던을 덥석 물었다. 나이키는 당시로는 거액인 250만 달러를 조던에게 투자했다.
조던은 바카로의 예상대로 NBA 슈퍼 스타로 성장했고, 조던 브랜드 운동화 판매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나이키는 아디다스, 리복, 컨버스를 제치고 운동화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지금까지 조던의 ‘에어 조던’ 브랜드만 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포브스에 따르면, 나이키는 조던에게 약 13억 달러를 지불했다.
한편, ESPN은 지난 2020년 조던의 시카고 시절을 다룬 다큐시리즈 ‘라스트 댄스’를 방영,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