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AP=연합뉴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3회에 숀 머피(뒤쪽)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4이닝 동안 안타 6개를 얻어맞고 5실점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캐나디안 프레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20164101010625e8e94108739725144.jpg&nmt=19)
2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고, 2경기 모두 5실점 이상을 남겼다.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선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90.2마일(약 145㎞), 평균 88.7마일(약 143㎞)에 그쳤다.
첫 등판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전 최고 시속 91.5마일(약 147㎞), 평균 90.1마일(약 145㎞)보다 감소했다.
오클랜드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뒤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결국 다음 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류현진은 MRI 검사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다시 투구를 재개할 전망이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류현진이 2∼3회만 선발 등판을 거르길 토론토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썼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단체협약(CBA) 개정을 두고 오랫동안 대립하면서 개막 일정이 확정되지 않자, '친정팀'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국내에서 훈련하다가 노사 합의 후 지난달 14일에야 미국으로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국내 훈련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투구 프로그램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
불규칙한 훈련에 따른 여파 때문인지 류현진은 구속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최대 강점이었던 제구력마저 흔들리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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