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는 프랭크 보겔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후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이다.
이에 오돔이 잭슨을 적극 추천했다.
오돔은 최근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잭슨은 르브론제임스에게 ‘트라이앵글 공격’을 지도할 수 있다”며 “나는 그것이 제임스가 조금 더 오래 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돔은 레이커스가 잭슨과 함께 하면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잭슨은 2010~2011시즌 이후 더 이상 감독직을 수행하지는 않았지만, 레이커스 조직 내에서 비공식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에서 레이커스 구단주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목격됐다.
올해 76세의 잭슨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 감독 중 한 명이다. 시카고 불스에서 마이클 조던 , 스코티 피펜 등과 함께 6차례나 우승했고, 레이커스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5차례 우승, 합계 11차례 정상에 올랐다.
잭슨은 감독직을 그만 둔 후에는 행정가로 변신했다. 뉴욕 닉스의 운영 책임자로 일했다.
잭슨은 ‘젠(선) 마스터’로 불린다. 그는 조던, 브라이언트, 오닐, 데니스 로드먼 등 감독을 쥐락펴락하는 슈퍼스타들이 자존심을 버리고 오직 팀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는 ‘전사’들로 만들었다. 잭슨은 이들에게 명상을 가르쳤다. 선(禪)을 통한 마음의 정화가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경기, 더 좋은 팀, 더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이커스에는 이보다 자존심이 더 강한 선수들이 있다.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러셀 웨스트브룩이 그들이다.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 실패한 것은 보겔 전 감독이 이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잭슨이 다시 레이커스 감독이 되면 ‘공룡 센터’ 샤킬 오닐도 코치진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닐도 레이커스에서 잭슨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제임스는 후임 감독에 마크 잭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NT 농구 분석가인 케니 스미스도 마크 잭슨 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레이커스를 챔피언십으로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마크 잭슨은 현재 레이커스가 처해 있는 상황을 다룰 줄 안다”며 ”그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그렇게 도왔다“고 강조했다.
머크 잭슨은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골든스테이트를 지휘했다. 현재는 TV 농구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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