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나설 유격수로 유망주 CJ 아브람스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김하성은 8일 애리조나와 개막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자 9일 경기는 아브람스로 대체해 버렸다.
아브람스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24, 출루율 0.359, 장타율 0.514에 2홈런, 3도루를 기록하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애리조나 선발 투수는 김하성이 KBO에서 자주 상대해봤던 메릴 켈리다.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라고 했던 밥 멜빈 감독이 하루 안에 아브람스로 대체한 것은 두 선수 간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아브람스를 출전시키면서 김하성의 분발을 유도하겠다는 속셈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분간은 김하성과 아브람스가 번갈아가며 유격수를 보게 할 전망이다.
이런 경쟁에서 김하성이 아브람스보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지난 시즌처럼 다시 벤치 요원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주전 유격수가 되는가 했던 김하성이 뜻밖의 복병을 만나 시즌 초반부터 피말리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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