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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마지막 기회의 술집에 있다"(수네스)..."알리 안 쓸 거면 왜 샀나?"(워녹)

2022-04-05 06:18

델레 알리
델레 알리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G20 정상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기후 문제에 대한 GOP26이 마지막 기회의 술집이다."

의역을 하면, GOP26이 지구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마지막 기회이니 최선을 다해 달라는 뜻이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다.

여기에서 왕세자는 'last chance salloon'이라는 표현을 썼다. 병사들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 술집에서 마지막 술잔을 들이키는 장면을 이렇게 묘사한다.

축구 전문가 그래머 수네스가 델레 알리에게 이 표현을 쓰며 조언했다.

수네스는 4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알리는 수년 간 좋은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증발했다"며 "내가 그에게 조언을 한다면, '너는 지금 마지막 기회의 술집에 있다'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네스는 "에버튼에서 할 수 없으면 그 후 어디로 가나? 물론 빅클럽은 아닐 것이다. 에버튼은 빅 클럽이고, 알리는 그것을 두 손으로 잡아야 한다. 그 나이에 축구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고? 정말인가?"라고 했다.

스티븐 워녹은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을 맹폭했다.

그는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부상 중인 도니 반 데 비크 대신 알리를 기용하지 않고 왜 메이슨 홀게이트를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럴 거면 알리를 뭐하러 영입했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메이슨은 센터백 또는 라이트백을 보는 수비수다. 미드필더를 기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알리 대신 수비수를 선택한 것을 나무란 것이다.

램파드 감독은 이에 앞서 알리에 대한 전문가 및 언론들의 비판에 반발하며 알리를 두둔했다.

그는 “그는 리그 경기를 뛸 자격이 있다. 나는 항상 시간이 걸릴 거라고 믿믿었"며 "우리는 지금 매 경기를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최고의 팀이 되어야 한다. 알리는 훈련하고 경기를 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아직 제 폼을 찾지 못한 알리를 기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알리에게 시간이 필요하며, 언젠가는 폼을 되찾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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