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애런 브룩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에릭 테임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KBO KIA 타이거즈에서 2년 간 활약했던 브룩스는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 알렉스 레이에스가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자원은 아니지만 불펜 요원으로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여차하면 선발로도 기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임즈 역시 뎁스 차트가 옅은 오클랜드에서 1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1년 계약했으나 첫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시즌아웃됐다.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테임즈가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KBO 두산 베이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덕에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계약을 맺은 조시 린드블럼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도중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린드블럼은 트리플A에서 꾸준하게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밀워키 선발 로테이션에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 불펜 요원으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보도도 있지만, 가능성이 그리 커 보이지는 않는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2루수로 활약했던 앤디 번즈는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돼 시범 경기에서 10경기에 나와 2개의 홈런을 쳤으나 3월 31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번즈는 지난 시즌에서도 메이저리그 다저스에서 잠시 활약한 바 있다.
일단 올 시즌을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서 시작하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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