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올 시즌 토론토의 제3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제1선발은 호세 베리오스이고 2선발은 케빈 가우스먼이다.
예정대로라면 류현진은 11일 텍사스와의 3차전에 등판한다.
더닝 역시 텍사스 제3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1선발은 존 그레이가 낙점됐다. 제2선발은 마틴 페레즈이, 제3선발은 더닝이 각각 맡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페레즈와 더닝이 순서를 바꿀 수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더닝이 제3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될 경우, 류현진과 더닝이 3차전에서 맞붙게 되는 것이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정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닝 역시 5이닝 내외를 던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경력 최악인 4점대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후반기에서의 극심한 부진이 뼈아팠다. 이 때문에 에이스 자리도 내주고 4년 연속 개막전 등판 기회도 사라졌다.
첫 출발이 좋아야 하는 만큼 류현진이 어떤 투구 내용을 보일지 관심사다.
류현진은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2020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4.2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했다.

더닝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등판, 5승 10패에 평균 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117.2이닝을 소화해 평균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 상대가 토론토였는데,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승리 투수가 됐다.
더닝은 한국인 어머니 미수 더닝(한국명 정미수)과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사이에 태어난 한국계 2세다.
플로리다 대학을 거쳐 201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한 더닝은 트레이드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고, 2020년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총 7경기에 선발 출전, 2승에 평균 자책점 3.97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평균 92마일(약 148km)에 이르는 투심 패스트볼이 주무기인 더닝은 리빌딩 중인 텍사스의 미래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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