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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VP 맞아?’ 벨린저, 끝없는 슬럼프...시범 경기 15삼진, 타율 0.136

2022-03-30 02:49

코디 벨린저
코디 벨린저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는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선정됐다. 132경기에서 타율 0.267, 홈런 37개, 타점 97개를 기록했다.

이어 2019년에는 156경기에서 타율 0.305, 홈런 47개, 타점 115개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덕분에 연봉 조정 자격 1년 차에 1,1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2018년 받은 1,085만 달러를 뛰어넘는 연봉 자격 1년 차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그랬던 그가 미니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0.239의 타율에 12개 홈런으로 주춤했다. 이때 까지만 해도 다저스는 걱정하지 않았다. 되레 2021년 연봉을 1610만 달러로 인상해줬다.

그러나 2021년 일이 터지고 말았다. 95경기에서 타율이 0.165로 급전직하했다. 홈런도 10개에 불과했다. 부상 후유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성적이 나빴다.

다저스는 그래도 그에게 2022시즌 연봉을 2021시즌과 같은 1610만 달러를 주기로 했다. 파격적인 대우다. 2022시즌에도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그런데, 벨린저는 2020시즌 시범 경기에서도 여전히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9일(한국시간) 현재 그의 타율은 0.136이다. 홈런은 단 1개도 없고, 타점도 없다. 삼진을 무려 15개나 당했다. 때려낸 3개의 안타도 모두 단타였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벨린저의 타격에 간섭하기 시작했다. 벨린저는 타격 폼에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2019년과 같은 타격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벨린저는 현재의 기록이 나타내는 것보다 기분이 더 좋다고 주장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벨린저는 “이제 삼진을 없애고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그런 것이다. 통계가 보여주는 것보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벨린저가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않고 우선 타자가 되는 것을 위해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는 “벨린저가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대신 자신의 타격 미케니즘에 대한 과학에 너무 집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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