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샬럿 호니츠와의 홈 경기부터 뛸 수 있게 됐다. 뉴욕시가 백신 관련 방역 조치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어빙의 홈 경기 출전은 브루클린에게 ‘천군만마’와도 같은 희소식이다.
어빙의 파트타임 활약과 시즌 도중 제임스 하든의 이적으로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던 브루클린은 어빙의 정상 출전으로 시즌 막판 스퍼트는 물론이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 시드 팀들이 긴장하고 있는 이유다.
LA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는 4월 첫째 주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데이비스가 합류할 경우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데이비스-러셀 웨스트브룩의 완전체 ‘삼각 편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레이커스는 지난 2019~2020시즌 제임스-데이비스 ‘듀오’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서는 데이비스가 플레이오프 때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조기 탈락했다.
데이비스가 플레이오프에서 건강하기만 한다면, 레이커스는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다.
LA 클리퍼스의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
조지의 정규리그 마감 전 복귀는 사실상 확정적이지만, 레너드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조지의 합류 만으로도 전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입은 조지는 당초 시즌ㅍ아웃이 예상됐으나 최근 슈팅뿐 아니라 4대4 접촉 훈련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
이들의 코트 복귀로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위 시드 팀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각 콘퍼런스 하위 시드 팀끼리 NBA 파이널에서 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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