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의 '임시 투수'로 영입된 측면이 짙다. 2020시즌을 앞두고 잭 플래허티와 마일스 미콜라스 등 선발 투수 요원들이 줄줄이 부상에 허덕였다. 마침 김광현이 시장에 나왔고, 세인트루이스는 덥석 그를 물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였다.
부상 투수들이 돌아오자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효용 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 결별을 택했다. 김광헌의 몸값이 크게 오른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랬던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이 KBO로 복귀하자 그와의 재계약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플래허티와 마무리 투수 알렉스 레이에스가 부상으로 개막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자 김공현에게 다시 SOS를 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플래허티는 오른쪽 어깨의 작은 파열을 치료하기 위해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2주 동안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되며, 그 시점에 팀은 그의 상태를 재평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가 개막일에 맞춰 부상에서 돌아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플래허티는 지난 시즌에도 수 차례 부상으로 결장한 바 있다.
레이에스는 어깨에 줄기 세포 주사를 맞았다. 5월 말이나 6월 초까지 공을 던지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 역시 정확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