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축구

"손흥민, 총에 맞았나? 볼에 맞고 쓰러지자 "오스카상감이다"

2022-03-21 08:45

볼에 맞은 손흥민이 쓰러져 있다. [TV 화면 캡처]
볼에 맞은 손흥민이 쓰러져 있다. [TV 화면 캡처]
손흥민(토트넘)의 '코믹 연기'가 화제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이 득점한 3골 모두에 관여하며 2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3-1로 승리,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전반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슛을 하려 했으나 볼은 웨스트햄의 커트 주마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주마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곧 이어 손흥민은 케인의 패스를 받아 정상적인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이 2-0으로 앞서자 주마의 신경은 더 날카로워졌다.

웨스트햄이 만회골을 넣어 2-1이 되자 양 팀 선수들 간 신경전은 더 치열해졌다.

결국 후반전에 일이 터지고 말았다. 토트넘이 코너킥을 얻자 손흥민이 코너쪽으로 걸어갔다. 이때 주마가 손흥민 뒤쪽에서 볼을 손흥민을 겨냥해 찼다. 볼은 손흥민의 발꿈치를 맞혔다. 주마의 의도적인 도발이었다. 볼에 맞는 순간, 손흥민은 뒤를 한 번 쳐다본 후 그대로 쓰러졌다.


이 장면을 본 동료 세르히오 레길론이 주마에게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다행히 선수들이 레길론을 말려 더 이상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플래닛풋볼은 "손흥민이 발꿈치를 맞고 마치 총 맞은 것처럼 그라운드에 쓰러져 웨스트햄 선수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웨스트햄 방문 팬들은 손흥민이 2골을 넣은 토트넘에 1-3으로 져 웨스트햄이 리그 4위 등극을 하지 못한 사실에 훨씬 더 짜증이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2015년 노스런던에 입성한 이후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에 있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했다"고 손흥민을 소개했다.

손흥민이 쓰러지는 모습에 일부 팬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오스카상을 받을 만하다" "총 맞았나?" "가증스럽다"라며 손흥민의 '연기'에 혀를 내둘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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